쓸쓸하다..

쓸쓸하다..

어떻게 한 주 버텼는지 모르겠다.


지난 주 금요일인가.. 일주일 전인가..

밤 10시 반에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원룸에서 자취하는 친구인데 자기 집에서 맥주 마시자고 한다.

평소에 1차만 마셔도 취하고 힘들어서 죽을려고 하면서..

먼일있나 싶어 귀찮았지만 알았다고 하고 꾸역꾸역 버스타고 친구 집으로 갔다.

도착하니 밤 11시 15분.

1300원짜리 필굿 6개 사놨더군.. 안주는 전에 먹다 남은 소라과자.

이런 저런 얘기하는데 침대 벽에 기대더니 티비 리모콘으로 이것저것 돌리네..

밤 늦게 피곤한 사람 불러놓고 뭐하는 건지.. 

꾹 참았다.

필굿 캔맥 6개 중 내가 4개 반 마시고, 친구는 1개 반 마시고..

새벽 1시 쯤 되니 계속 하품만 하고.. 

가라는 말이지..

끝까지 꾹 참으며 '잘 먹었어, 잘 자~' 하고 나왔는데..


그 집에서 내 집까지 걸어서 50분. 날은 춥고..

음.. 기분이 좀 그닥이어서 집까지 걸어왔지..

바람도 차고, 마음도 차고...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하는 온갖 생각을 하며.. 집으로 걸어 갔지.. 참.. 쓸쓸하더군..

그때 문득, 공지영 시인의 '인간에 대한 예의'란 책의 제목이 떠오른 이유는 뭘까..


흠.. 쓸쓸하지 않아.. 추워서 일거야..


집까지 걸어오는 길에 눈에 들어온 나무 벤치 하나..

그걸 보고 결국 울어버렸다........


이 게시글에 달린 댓글 총 9
루비 왕두콩 02.02 04:46  
화이팅입니다!!
실버 gui1 2020.12.19 17:20  
공감 ㅜ.ㅜ
골드 코파지마 2020.12.19 17:06  
사진만 봐도 음청 추워보이네요~ 머선일이고~는 모르겠지만 밝아지셨으면 좋겠어요~
실버 분홍돼지 2020.12.19 15:36  
좀 속상하셨겠네요. 좀 허탈하시고.. 뭐 까이꺼 함 울고 털어버리면 되죠! 오늘은 웃읍시다!
카지노시인 2020.12.19 14:47  
음.. 설마 내가 사는 동네 분은 아니겠지..
맞아도 이상하고, 아니어도 속상한 기분이 드는군.. 맞다면 이상하지만, 같이 소주 한 잔에 말동무라도 할 수 있을텐데..
사파이어 해피맨 2020.12.19 13:28  
ㅡ.ㅡ 낮술 땡기네요..
뭐 일부러 악의적으로 그랬을까요. 다만, 타인에 대해 너무 무심한 사람들이 있긴 해요.. 저도 공감..
최고관리자 M 갬코걸 2020.12.19 08:07  
공감가네요ㅠㅠ저도 예전에 친구가 새벽에 불러서 놀러갔더니 인터넷소설만보고 ㅠ
저랑은 대화도안하더라구요 그럴거면
왜부른건지ㅠㅠ 우리외박오빠 힘내요♡♡
에메랄드 오리참자 2020.12.18 23:55  
사진도 쓸슬하네요 ㅠ
실버 하고싶다 2020.12.18 23:41  
외박중님 분위기 있으시다..
포토 제목
 
 
 
 +9 새마을식당
빨간하늘 14:43
 +3 참나...
분홍돼지 14:35
 +11 익산 금괴
오마이갓 14:33
 +9 맘이 아프네요
날마다해피 14:23
화이팅하세요!!
기보선 18:40
출금 꼭 가주아!
기보선 18:39
섹시섹시떽디!
기보선 18:39
화이팅하세요!!
기보선 18:40
출금 꼭 가주아!
기보선 18:39
섹시섹시떽디!
기보선 18:39

검증카지노

 
 
 

사이트 통계